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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피부에 생긴 ‘빨간 점’…그냥 둬도 괜찮을까?

우리 몸에 생기는 많은 점 중에서 유독 신경 쓰이는 점이 있다. 바로 ‘빨간 점’이다. 단순포진이나 피부염, 점상출혈로 인해 나타난 빨간 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수 있고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병변의 특징을 잘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빨간 점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빨간 점 오래 지속되거나 자주 생긴다면 검사 받아봐야피부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거나 혈액 응고 이상 등으로 모세혈관이 터지면 일시적으로 출혈이 생겨 붉은 점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를 점상출혈이라 하는데, 점상출혈은 1~2mm 이하의 작은 점처럼 보이는 출혈 자국이 피부에 흩뿌려진 것처럼 나타난다. 처음에는 선명한 붉은색으로 나타나지만, 차츰 갈색으로 변하면서 옅어지다가 2~3주 후에 사라진다. 점상출혈은 혈관 벽이 약해지거나 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해 혈액 응고 능력이 저하되면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점상출혈이 사라지지 않고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혈소판 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점상출혈과 같은 병변이나, 직경이 3mm 이상이면 자반증이라 한다. 자반증은 오랜 시간 지속되면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2008년 대한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자반증의 진단과 치료’ 논문에는 “자반증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근육층 혹은 관절강 내로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응고 장애가 있는지 의심해야 한다”라며, “이학적 검사로 자반을 눌렀을 때 소실되는지와 피부에 다른 이상이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알레르기성자반증의 경우에는 전신증상과 함께 복통이나 관절통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드물게 면역세포의 폐와 뇌 공격으로 인해 폐출혈 및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자반증은 방치할수록 주기가 짧아지고 증상이 악화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나이 들면서 생긴 빨간 점은 ‘버찌 혈관종’ 의심해야중장년층의 경우,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빨간 점이 생겼다면 버찌 혈관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버찌 혈관종은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더 크게 생기는 경향이 있어 노인성 혈관종이라고도 부른다. 얼굴보다는 팔이나 등, 가슴과 같은 몸통 부위에 흔하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혈관종은 악성으로 진행되지는 않으므로 반드시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단, 감별 질환으로 카포시육종, 동정맥 기형 등 혈관성 종양이나 혈관 기형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피부 조직 검사 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만약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면 냉동치료나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